시작하는 글

안녕하세요! 인일노 위원장 김중필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노동조합 “인일노”의 조합원과 후원회원이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리얼미터가 발표한 교육행정 긍정평가에서 인천교육청이 전국 최하위를 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많은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따라 선진 행정의 길로 앞서 나가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좀 더 적극적 행정으로 인천교육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인일노가 상반기까지 3백명의 조합원 및 후원회원 모집을 목표로 했었으나 이미 260명을 넘어섰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일노의 방향성과 조합 운영방식은 지속적으로 개선과 보완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 튼튼한 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인일노가 인천의 대표적 노동단체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이 처음이라 아직도 많이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한 해 전만 해도 저도 노동조합을 잘 몰랐습니다.
각계 각층과 노동운동의 선배들을 만나 노동조합 운영에 대한 고견들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나가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고 선후배 분들께 매도 맞고 상처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또 마음 가다듬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습니다.

보시기에 많이 부족하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에 용기를 보여준 집행부입니다. 그들의 결단과 노고는 꼭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 노동조합은 인교노와 한공노와 함께 단체협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 인교노와 한공노는 교섭요구서를 교육청에 제출했습니다.
인일노 역시 교섭요구서를 행정법상 7일안에 제출해야합니다.
교육청에 교섭요구서를 제출하기 전 인일노와 협의를 함께 했었다면 더욱 바람직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앞으로 있을 단체교섭안 협의과정에서 3개의 노동조합이 함께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일노의 방향성 안내

첫 번째(상급단체)

인일노의 상급단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독자적인 단일 노동조합을 실현시키고자 합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전공노, 대교련 등 많은 상급단체가 존재하지만 인일노는 독자적인 노동조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는 단일노조로서 역사의 길에 한 걸음 한 걸음 발자취를 남겨 인일노만 할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고 싶은 것이 집행부와 위원장의 동일한 생각입니다.
향후 상급단체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 조합원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가입범위와 혜택범위)

인일노 조합원 가입범위는 인천교육청 산하 일반직 공무원 전체입니다.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정책과 행정소송, 그리고 복지 혜택은 조합원 및 후원회원 가입 범위와 같습니다.
현재는 교육행정직(공채, 특채)을 중심으로 가입을 진행하고 있으나 향후 기술직, 전산직, 보건직, 사서직 등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인천교육청 3대 노동단체)

인일노는 교총, 전교조와 더불어 3대 노동단체로서의 품격과 자격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단체협약을 통하여 행정직만의 근로조건 개선이 아닌 모든 지방공무원을 대표하는 노동단체를 목표로 교섭에 임할 것입니다.진행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교섭사항에 대하여 안내해 드리고 의견을 구하겠습니다.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

노동조합 사무실

모든 조합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로 젊은 취향에 맞추어 쉐어오피스 개념의 사무실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누구나 찾아와 차 한잔할 수 있고 소규모 회의와 연수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공개된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관련 예산은 지난 1회 추경으로 임대료 2억원, 집기 비품류 2천만원이 확보되었습니다.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관련

9월 1일자 파견·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문제는 교육청의 2인 1교대 추진 방향에는 동의하나 다양한 부작용들이 예상됩니다. 일반직공무원의 근무여건이 열악해지지 않는 방안들을 교육청이 고민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각급학교에서 업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행정관리과, 총무과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사무총장이 활동 중인 노사정협의체에서도 인일노 의견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학교업무 정상화 추진단 활동

정책기획관실에서 주관하는 학교업무 정상화 추진단(3기)에 인일노 집행부(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총장)가 포함되어 활동중으로 향후 학교업무경감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대안들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학교 보수업무 개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보수(봉급)업무를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일괄 처리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부득이 어렵다면, 최소한 학교로 교육감소속근로자 인건비가 배정되어 발생되는 여러 가지 불필요한 업무(예산, 품의, 지출, 정산)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교육청의 예산과목 변경, 교육감소속 근로자 인사기록 정비 등에 따라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학교 조리실무원 급식비 인상에 대한 사항

최근 평생교육체육과장과 학교급식팀과의 협의를 가졌습니다. 교육청 지침을 통하여 해결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긍정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2018.7.1.일자 인사발령

총무과(인사)와 행정관리과(정원조정)와 협의하여 선거와 무관하게 2018. 7. 1일자 6급이하 정기 전보를 시행하여 발령과 승진을 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18학급부터 51학급 사이의 학교 정원기준을 추가하여(36~40학급) 정원이 추가 배정 될 예정입니다.

병설유치원 겸임수당

서울과 경기와 같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승소할 경우 겸임수당을 소급하여(3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패소할 경우에도 행정실 고유의 업무가 아님을 강조하여 별도의 정원요구나 업무이관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조회계 투명성

노동조합은 공문과 회계 처리를 위해 업무포털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카운트라는 민간 ERP프로그램을 통하여 노동조합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집행부 모두가 예산, 지출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시 조합원에게도 열람 권한을 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향후 예산, 결산, 집행부의 활동실적 등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노동조합 운영에 노력하겠습니다.

집행부 구성

집행부를 전부 완성하지 않고 일부 직책은 공석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종과 특채 공무원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며, 철저히 검증된 우수한 인재로 집행부를 구성하도록 치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조 복지사업

인천의 대표적인 병원과 MOU를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숙박, 의료, 식당, 자동차구매회사, 대형식품점 등과도 MOU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만을 위한 복지혜택과 더불어 인일노를 통해 인천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 모두의 복지가 향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일회의 해산으로 없어진 상조서비스를 정비하여 슬픔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현재 상조기를 제작하여 보유 중으로 노동조합 사무실이 마련되면 상조물품까지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결혼, 출산, 건강관리 등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조합의 규모가 확장되는 시기에 맞춰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조합 홍보

노동조합의 조합원은 신흥여중의 행정실장인 저를 포함하여 6급 이하의 행정실장도 법적으로 노동조합의 정식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적극 홍보를 부탁합니다.

맺는 말

오래가고 튼튼한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함께 동참하는 조합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우리 노동조합의 위원장이고 임원이고 집행부입니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고민해주시고 때때로 아낌없이 충고해주세요. 서로 격려하는 인일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4.17.

인천광역시교육청일반직노동조합 위원장 김중필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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