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 산하 학교에 재직하는 급여담당직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일노의 노고와 성과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인천광역시교육청 산하 학교에 재직하는 급여담당직원입니다.

고충 및 건의 사항을 말씀 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 쯤일 겁니다. 행정관리과 주체로 <교육감소속근로자 노무관리 교육>이 있었습니다.

교육 전 행정관리과 과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추후 수백 개 학교를 대상으로 회계직 급여 점검을 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취지는 이렇다고 들었습니다. 급여란 것이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에..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시더군요. 점검 전에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잘못된 게 있으면 수정해놔라.

그 말씀을 들은 뒤로 매일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습니다.

급여담당자로서 나름 열심히, 성심껏 업무에 임해왔습니다.

그런데 감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근로자에게 칭찬은커녕 점검하겠다는 엄포라니요..

차라리 시간외 수당,  연차 수당 등등 통일된 엑셀 서식을 행정관리과에서 뿌려주시고 그에 관해 자체 점검을 미리 하도록 했던 거라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비전자 책으로 교육 시키고, 아니 교육도 전에 그런 엄포는 너무한 것 같습니다.

급여 업무는 일을 마감해놓고도 늘 찜찜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근로자일 수록 더 찜찜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제가 바라는 건 하나입니다.

회계직 급여 업무를 위한 통일된 엑셀 시트를 만들어 보급해달라.

연차수당, 시간외, 보전수당 등등.. 통일된 시트도 없이 근로자끼리 만든 걸 복붙하고, 중간에 교육받고, 수정하고 .. 이런 식으로 업무가 돌아가도록 해놓고 점검이라니요. 노무사님도 그러시더라구요. 대부분의 학교가 걸릴 거라고. 그걸 아시면 통일된 시트를 보급해주세요. 정말 우울증 올 것 같습니다.

행정관리과도 노고가 많으시죠. 교육도 잘하시고 여러번 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거 백 번 하는 것보다 통일된 시트 한 번 배포해주는 게 훨씬 효용적이고 효과도 높을 텐데 왜 그걸 안하시고 교육만 하실까요? 그러고 잘못된 거 잡고요?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긴 사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민 끝에 글 올려요...